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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변동폭 확대할 수도"

저우샤오촨 中 인민은행 총재<br>외환시장 수급 점차 안정따라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외환시장 수급상황에 맞게 위안화 환율변동폭을 적절하게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고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변동폭이 커지더라도 급격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상흑자 감소 추세 등으로 위안화 환율이 균형 잡힌 수준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개막한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서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되 위안화 환율체계를 좀 더 시장에 기반을 둔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은 달러ㆍ유로 등 9개 주요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 방식에 의거해 위안화 환율을 하루에 상하 0.5%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저우 총재는 중국의 산업구조 개선,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 감소추세 등으로 외환시장 수급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위안화 환율체계를 점점 더 시장기제에 맞는 방향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폭은 지난 2007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면서 지난해는 3%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다 지난해 4ㆍ4분기에는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며 들어왔던 국제 투기자금이 중국을 빠져나가면서 시장에서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줄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달러화 대비 5.1% 상승했지만 올 들어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6일 달러화 대비 6.3141위안(인민은행 고시환율 기준)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0.2% 떨어졌다. 중국이 2005년 7월 고정환율제를 폐기하고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한 후 위안화는 현재까지 달러화 대비 32%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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