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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지난 21일 열린 특별기획드라마 ‘추노’의 제작발표회에서 시사 상영이 중단된 것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당초 이날 열린 ‘추노’의 제작발표회 겸 프리미어 시사회에서는 KBS 김인규 사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와 청각 장애우 100명, 일반 시청자 35명이 초대된 가운데 75분짜리 특별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었다. KBS 측은 영화 같은 고화질 화면, 5.1채널 사운드 등 높은 수준의 화질과 음질을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해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초대된 청각 장애우들을 위해 준비한 자막이 보이지 않거나 화면이 끊기는 등의 상황이 반복돼 상영 시작 30여 분만에 상영이 중단됐다. 이에 KBS는 21일 “예기치 못한 기술적 오류로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참석자들께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KBS관계자는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파악할 수 없고 방송 시스템과 영화 상영 시스템의 호환성 문제에서 빚어진 기술적 오류로 추청 된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KBS 측은 현재 이날 초청한 장애우들을 위해 장애인 협회와 협의를 거쳐 제작현장 초청 등의 대책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장혁, 이다해, 오지호, 공형진 등이 출연하는 특별기획드라마 ‘추노’는 조선시대 도망간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내년 1월 6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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