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움가르트너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동부 로즈웰에서 55층 높이의 헬륨기구에 연결된 캡슐을 타고 2시간21분 동안 하늘로 올라가 낙하 목표지점에 도달한 순간 캡슐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자유낙하를 한 지 49초 만에 음속의 1.24배에 달하는 마하 1.24(음속=마하 1∙약 시속 1,342㎞)의 속도에 도달, 비행기나 우주선을 타지 않고 맨몸으로 초음속 벽에 도달한 최초의 인간이 됐다. 이후 4분19초 동안 낙하한 후 해발 1,500m 상공에서 낙하산을 펼쳐 사막지대에 착륙했다.
바움가르트너는 자유낙하 직전 "정말 높은 곳에 올라가야만 스스로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알게 된다"고 외쳤으며 착륙 후에도 "세상의 꼭대기에 서면 스스로가 얼마나 초라한지 깨닫게 된다, 유일한 소망은 살아 돌아가는 것 뿐"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바움가르트너는 ▦최고도 낙하산 점프 ▦기구 탑승 최고도 상승 ▦항공기에 타지 않은 상태에서의 음속 돌파 등 3개 부문에서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바움가르트너는 지난 9일과 12일에도 로즈웰에서 도전에 나섰지만 착륙 지점에 강풍이 불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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