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2.13포인트(0.68%) 오른 1만6,695.47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8.17포인트(0.97%) 오른 1,896.65를 기록하며 올 4월2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71.99포인트(1.77%) 급등한 4,143.86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상승은 인수합병(M&A) 소식에 미 경제와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기술주들도 일제히 급반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형 식품업체인 힐셔 브랜즈는 피너클 포즈를 6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를 1,6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M&A 소식에 미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속속 ‘사자’ 대열에 합류했다. 실제로 톰슨 로이터스에 따르면 S&P 5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약 70% 가량의 기업실적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전했다.
특히 그동안 거품 논란이 일면서 급락했던 인터넷 및 바이오 기술주들이 큰 폭이 뛰었다. 지난주 18% 급락했던 트위터 주가는 이날 5.88% 반등했다. 페이스북과 넷 플릭스 주가도 각각 4.52%, 5.1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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