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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먼 "北, 서울 겨냥 공격력 확대"

한미연합사령관 美하원 청문회…“北사이버 위협 우려”


제임스 D.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은 한국의 중심이자 2,400만명이 거주하는 서울 수도권을 공격하기 위한 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먼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경고한 뒤 “북한은 각종 재래식 대포와 다연장 로켓 발사기, 탄도미사일 등을 한반도 서부 지역에 배치해 서울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런 무기체계는 이동하지 않고도 서울을 사정거리 내에 둘 수 있으며, 고성능 폭탄과 화학무기를 사전경고 없이 탑재할 수 있다”면서 “도발에 사용된다면 한국의 경제를 무력화하고 한국 국민을 공황 상태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공격으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남북간 상호 대응공격이 이어지면서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먼 사령관은 이어 북한이 재래식 군사력과 핵무기 프로그램, 탄도미사일과 함께 최근 사이버전쟁 능력으로 미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도의 기술을 가진 해커팀이 북한의 새로운 무기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공격은 한국과 미국의 군(軍)과 정부, 교육, 상업기관 등을 모두 타깃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피터 라보이 국방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대행도 “올해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 가능성은 우리에게 중대한 우려 사안”이라면서 “다음 달 15일 김일성 탄생 100년은 북한이 이른바 ‘강성대국’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라보이 차관보 대행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에 언급, “파편으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로켓은 남쪽으로 발사될 예정이지만 안정성이나 영향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면서 “많은 나라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파편이 떨어진다면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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