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이 26일 통계청 자료를 중심으로 서울시내 음식업과 주점·커피점업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커피점업은 연평균 16.7%의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음식점업(15%)과 치킨전문점(7.5%)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주점업은 0.1% 줄었고 분식점은 1.4%, 일반 유흥주점은 매년 2.4%씩 감소했다.
2011년 기준으로 서울의 커피전문점은 9,399곳이었는데 조사기간 내내 서울시내 모든 자치구에서 카페가 늘어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128개로 전체의 12%를 차지했고 종로구(819곳), 서초구(630곳), 중구(622곳) 등 사무실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카페가 많았다. 또 용산구의 경우 전체의 3%만 차지했지만 연평균 28.5%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합정역과 홍대입구역을 끼고 있는 마포구도 매년 25.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마포구 가운데는 대학들이 자리잡고 있는 서교동에 대부분의 카페(372곳)가 밀집해 있다.
박희석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장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달라지면서 카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유흥주점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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