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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재테크] 여성 은퇴설계

남편 사별후 평균 10년 홀로… 연금 필요<br>부인성질환 보장 중대질병 보험도 가입을


국내 여성의 평균수명은 2011년 기준 84.5세로 남성 77.7세보다 6.8년이 더 길다.

부부간 나이차를 3년으로 가정하면 남편과 사별한 여성이 홀로 지내는 기간은 평균 10여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홀로 지내는 10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배우자(아내)를 위한 은퇴 설계 시 유념해야 하는 점을 살펴보자

노후 준비를 할 때는 부부 중 한쪽이 사망한 뒤 남게 되는 배우자의 생활비와 의료비 부분까지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남성 사망 시에는 경제력 상실로, 여성 사망시에는 생활력 상실로 남은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게 된다.



배우자의 예상 은퇴기간과 필요자금을 예측해 보고, 부부형 연금을 통해 남은 배우자의 사망시까지 지속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연금은 부부가 각각 하나씩 1인 1연금을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이는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도 예외는 아니다. 생활비를 절약해 매달 최소 10만원씩이라도 연금을 적립해 두면 적어도 노후에 손자 손녀들이 찾아왔을 때 용돈이라도 줄 수 있는 여유 주머니가 생긴다.

혹시 모를 질병이나 사고로 소득이 단절되고 막대한 병원비 지출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아무리 연금수령액이 많더라도 수령액의 상당액이 간병비, 치료비로 지출된다면 연금의 의미가 반감될 것이다. 특히 발병률이 날로 높아가는 암처럼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하는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별도 준비가 필요하다. 암과 같은 중대질병은 진단자금을 먼저 받는 보험에 우선적으로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아내의 경우 여성관련 질병과 부인성질환 보장이 잘 돼 있는 상품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약을 활용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연금에 의료비 관련특약을 부가하거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특정질병 보장을 부가하는 법도 좋다. 최근 보험사들은 부부의 연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연금기간이 100세까지 확대돼 종신토록 안정적인 노후 소득보장이 가능하며, 이미 개인형으로 가입했다고 해도 연금개시 전이라면 부부형으로 언제든지 변경 가능한 상품도 있다. 기혼자라면 서로 가입한 보험과 연금상품을 꼼꼼히 점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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