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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내년 정부업무보고 2주 안에 끝내라"

국정운영 속도전 주문

청와대가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사태로 흐트러진 공직사회 기강을 조속히 추스르고 국정과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2015년 정부업무보고를 내년 1월12일부터 23일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2014년에는 업무보고를 2월 초에 시작해 2월 말에 마쳤지만 2015년에는 2주간에 걸쳐 5회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다.

내년도 업무보고는 4대 국정기조와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감안해 △경제혁신3개년계획 △통일준비 △국가혁신 △국민행복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부처를 그룹으로 묶은 뒤 합동보고 형식으로 실시된다. 특히 경제혁신3개년계획은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과거처럼 개별부처 단위의 병렬적 업무보고가 아니라 각 주제로 묶인 부처들이 주제별 과제를 정해 관련 국정과제와 핵심 정책을 상호 연계하는 입체적 보고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3월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42일간 15차례에 걸쳐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올해의 경우 2월5일부터 24일까지 20일 동안 9차례 업무보고를 받은 바 있다.

청와대는 조속한 업무보고 배경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이 12년 만에 법정처리기한 안에 통과된 만큼 각 부처가 이달 말까지 업무계획을 수립하면 1월부터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며 "개별 부처가 속도감 있게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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