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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가 하이브리드에 이어 수소연료전지차 부문에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파이크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수소연료전지차 제조업체 평가’에서 현대ㆍ기아차는 우수기업 4위에 올랐다. 파이크 리서치가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전략, 제품 포트폴리오, 파트너십, 혁신성, 가격 등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관련 전략과 실행에 관한 12가지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현대ㆍ기아차는 65.1점을 기록하며 GM, 르노닛산, 포드, BMW 등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1위는 69.9점을 기록한 다임러가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는 66.7점과 66.1점을 기록한 혼다와 도요타가 각각 차지했다. 파이크 리서치는 다임러, 혼다, 도요타, 현대ㆍ기아차, GM 등 5개 업체를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의 ‘리더로 올라설 경쟁업체’(Contenders)로 분류했다. 특히 60점대를 기록한 업체는 다임러, 혼다,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 4개업체 뿐인데, 점수차이도 크지 않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이들 업체가 상위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ㆍ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도 이미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4개월 만에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도요타 프리우스에 이어 판매 2위에 올라섰으며, K5 하이브리드도 본격 시판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고연비 차량 경쟁력을 인정받아 최근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1 베스트 글로벌 50대 그린 브랜드’에서 자동차 부문 4위, 전체 11위에 오르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해 2009년부터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유럽지역에 축적된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1월에 북유럽 4개국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를 체결했고, 2월에는 독일 클린 에너지 파트너십 참여 MOU도 맺은 바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국내외 수소연료전지차 실증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정부 및 에너지업체와 협력해 2012년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과 2015년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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