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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항공사, 보잉ㆍ에어버스 등 항공기 주문 폭주

21일까지 열리는 두바이에어쇼 개막 <br>지난 행사 주문 액수 대폭 상회할 듯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두바이에어쇼가 17일(현지시각) 개막한 가운데 첫날부터 중공 항공사의 대량 주문이 폭발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제2공항인 알막툼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첫날, 미국 보잉사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여객기 777X를 에미리트항공이 150대, 카타르항공이 50대, 에티하드항공이 25대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문 받은 777 기종 225대 전체 액수는 1,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제임스 맥너니 보잉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최소 367대의 주문을 받아 전체 수주 액수가 1,30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민간 항공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에미리트 항공은 이 밖에 프랑스 에어버스사에 230억 달러 규모 A380 여객기 50대를 주문했다.

에티하드 항공 역시 777X 외에 787-10 드림라이너 30대, 화물기 1대 등 총 252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56대를 보잉에 주문했다. 에티하드는 에어버스에도 A350 XWBs 50대를 포함, 19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87대를 주문했다.



카타르항공 또한 에어버스에 A330 화물기 5대 및 A330-200 화물기 3대를 포함한 8대의 추가 구매 옵션을 포함, 총 28억 달러 상당의 주문을 했다.

중동 항공사들의 이 같은 주문 폭주로 이번 행사 기간 항공기의 총 주문 액수는 지난 2011년 행사 당시의 630억 달러(약 67조원)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최대 규모의 두바이에어쇼는 2년 만에 한번씩 열리며 올해로 열 세번째를 맞았다. 올해엔 1,00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6만 명 가량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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