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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호치민 신도시 개발 다시 시동

베트남 정부서 1차 이어 2차 디테일플랜 승인 절차


GS건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한동안 지연됐던 베트남 호치민시 신도시 개발 사업을 재개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말 베트남 정부로부터 호치민시 9군지역 미니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한 1차 2000분의1 '디테일플랜(detail plan)을' 승인받았다. 현재는 2차 500분의 1 디테일플랜의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디테일플랜'은 우리나라의 지구단위계획과 비슷한 절차로 베트남에서는 2000분의 1 디테일플랜과 500분의 1 디테일플랜 모두 승인을 받아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당국의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지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언제 승인될 지는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9군 미니신도시 사업은 지난 2004년 GS건설이 TBO(Tan Son Nhat~Binh Loi Bridge~Outer Ring Road) 도로를 건설하면서 대가로 받은 9군지역 약 41만㎡ 부지에 4,600여가구를 짓는 미니 신도시 프로젝트다.

당시 GS건설은 9군 미니신도시 부지 외에 리버뷰, 리버사이드, 그랜드 코트, 투티엠 신도시 부지를 베트남 정부로부터 장기 임대 형식으로 받고 이를 개발하기 위한 'BT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 중 리버뷰(고급아파트)와 리버사이드(고급 빌라)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그랜드코트 부지는 매각했다. 이번에 9군 미니신도시 사업이 재개된 만큼 BT프로젝트는 투티엠 신도시 사업을 제외하고 모두 사업에 착수한 셈이다.



이와 함께 2011년 착공한 냐베신도시 개발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까지 토지조성공사를 마무리한 다음 내년부터 인프라 건설 공사를 시작한다.

GS건설은 이르면 오는 2016년 첫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냐베신도시는 호치민시 중심으로부터 약 10㎞ 떨어져 있으며 약 350만㎡ 부지를 개발해 203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총 1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부동산 경기가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고급 주택이 들어서는 만큼 수요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경제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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