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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바레인ㆍ우간다ㆍ르완다 ‘자원공관’ 개설

외교부, 에너지ㆍ자원외교 강화 차원…자원부국과 협력 강화될 듯

중동의 바레인과 아프리카 우간다ㆍ르완다에 재외공관이 설치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30일 올 상반기 안으로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와 우간다 캄팔라, 르완다 키갈리에 각각 분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공고하고 대국민 의견수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에너지ㆍ자원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그 동안 이들 국가는 인접국 주재 대사들이 대사업무를 겸임해 매년 한 차례씩 해당 국가를 방문, 외교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 분관이 설치되면 외교관이 상주하며, 직접 현지에서 외교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에너지ㆍ자원외교 차원에서 중요한 거점국가들인 만큼 외교 인프라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과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재외공관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사국들과는 이미 동의절차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동의 대표적 산유국 중 하나인 바레인은 지난 1990년대 후반까지 한국 대사관이 설치돼 있었으나,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불요불급한 재외공관 우선축소 방침에 따라 폐쇄됐었다. 이후 바레인은 지난해 한국 정부에 재외공관 개설을 공식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간다와 르완다는 자원이 풍부하고 개발협력 차원에서 협력 여지가 많은 국가들로 평가되고 있어 분관 설치에 따른 자원협력 개발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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