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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센트로 100만 달러를 딴 호주의 수학교사

호주의 한 수학교사는 2센트를 집어넣고 하는 슬롯머신에서 잭팟을 터뜨려 단숨에 1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8억원)를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고 호주 일간 헤럴드 선이 4일 보도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세퍼튼에 있는 맥과이어 고등학교에서 33년 동안 수학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돈 앤더슨(54)은 3일 크라운 카지노에서 단 돈 10달러를 가지고 슬롯머신 앞에 앉아 게임을 즐기다 100만 달러짜리 대박을 터뜨렸다. 한 순간에 백만장자 대열에 올라선 앤더슨은 "나는 할 생각도 별로 없었는데 아내가 슬롯머신을 가리키며 10달러 들고 가서 한 번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해 하게 됐다"며 "돈을 집어넣고 레버를 당기자 보너스 라이트에 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자 갑자기 카지노 직원들이 다가와 게임을 그만하라고 말했다"며 기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보너스 결과를 알려면 5분 정도 걸릴 것이라는 말을 하고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50 달러 정도 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20분이나 지난 뒤에야 나타난 직원이 100만 달러를 땄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계 앞에 잠시 앉았을 뿐인 데 그렇게 많은 돈이 나온다는 게 믿을 수가없었다"며 "스무 번 도 넘게 같은 말을 되풀이했는데도 여전히 실감이 안 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시간이 날 때 심심풀이로 종종 슬롯머신 앞에 앉아온 그는 많은 돈을 땄지만 은퇴할 생각은 아직 없다며 60세가 될 때까지는 교사로 계속 학생들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딴 돈은 2명의 자녀를 대학까지 보내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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