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한 차례 검찰에 소환됐던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을 29일 재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조 회장 소환을 앞둔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해석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께 조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고혈압과 심장 부정맥 증상이 악화해 지난달 30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보름 만인 지난 14일 퇴원했다.
검찰은 효성 측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실을 감추기 위해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하고 그 과정에서 법인세 등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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