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딩과의 FA컵 16강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막판 부상 당한 필 존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나니는 후반 24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패스를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헤딩 결승골마저 도왔다. 레딩은 후반 37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동점에는 실패했다. 맨유는 8강에서 첼시-미들즈브러 승자와 4강행을 다툰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나니는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올 시즌 득점을 4골(리그는 1골)로 늘린 나니는 골닷컴 선정 이 경기 최우수선수(5점 만점에 4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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