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방안은 지난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 간 회동에서 제안됐다. 채권단은 이 자리에서 그리스가 구제금융 기한을 연장하고 추가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연금축소, 증세 등 좀 더 과감한 정책 개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 인사는 “우리가 제의한 것은 그리스가 내년 3월까지 충분한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프라스 총리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2010년부터 2차에 걸쳐 2,4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 유럽연합(EU) 측 구제금융이 끝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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