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은 15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7회 유일한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수상자로 정진숙(95) 을유문화사 대표이사 회장을 선정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등을 역임한 정 회장은 지난 1945년 출판사 을유문화사를 세우고 역사와 한글ㆍ한국사회문화 분야의 양서들을 펴내면서 우리나라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을유문화사는 1946년 한글 글씨 교본 '가정글씨체첩'을 첫 책으로 발간한 후 최초의 본격 우리말 사전인 '조선말큰사전'을 비롯해 '을유문고' '세계문학전집' 등 5,000여종의 양서를 펴내며 한국 출판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유일한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기려 사회 각 분야에서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사를 선정, 공로와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95년 제정됐다. 이날 시상식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현승종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전 국무총리), 강영훈 전 국무총리, 한배호 유한재단 이사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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