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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관계 '봄기운'

양국정상, 첨단기술 협력·북핵문제 공조등 합의<br>내년초 胡주석 訪日계기로 '밀월' 가속화될듯

中·日관계 '봄기운' 양국정상, 첨단기술 협력·북핵문제 공조등 합의내년초 胡주석 訪日계기로 '밀월' 가속화될듯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벚꽃이 필 무렵에 일본을 방문키로 해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그동안 냉랭했던 중ㆍ일 관계가 봄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과 일본의 정상들이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갖고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과 북한 핵 문제 등의 공조를 약속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과 연쇄회담을 갖고 양국간 최대 쟁점인 동중국해 자원개발 문제와 북한 비핵화 문제, 지구온난화 대책 등 환경 문제, 경제 및 문화교류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회담후 원 총리는 " 중국과 일본의 전략적 호혜관계를 새롭고 더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기회를 공동으로 잡기 위해 나는 후쿠다 총리와 함께 노력하고 싶다" 고 말했고, 후쿠다 총리는 "양국 관계는 거대한 기회를 맞고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와 세계의 미래를 위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이전에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역사에 대해 진실로 반성한다"면서 "일본은 평화발전의 길을 고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 총리들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일본 양국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내년 봄 벚꽃이 필 때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것에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후쿠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동중국해 문제의 특수해법에 대해 일부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해법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후쿠다 총리의 이번 방중은 중ㆍ일관계가 '해빙'을 넘어 '밀월'관계로 들어서는 시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후쿠다 총리에 대한 파격적인 의전으로 일본에 뜨겁게 '러브 콜'을 보냈다. 중국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원 총리와 후쿠다 총리와의 사상 첫 중ㆍ일 총리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날 만찬 주최자를 당초의 원 총리에서 후 주석으로 격상했으며, 이날 베이징대학에서 열린 후쿠다 총리의 강연을 중국 전역에 생중계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을 모델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 일본 총리를 최고로 예우하는 것은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일본의 최첨단 기술과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ㆍ일관계의 밀착은 내년 4월 후진타오 주석의 일본방문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장융(劉江永) 칭화대학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내년은 중ㆍ일평화우호조약 체결 30주년이자, 중ㆍ일 청소년우호교류의 해로 양국간 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2/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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