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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티지 "북한이 고의로 6자회담 지연"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2일 북한이 북핵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주장했다. 6자 회담 재개 방안 협의차 도쿄(東京)를 방문중인 아미티지 부장관은 일본 관리들과 회담 뒤 "불행히도 (6자 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자세를 종잡을 수 없다"면서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미국 대선이 이제 22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6자 회담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나는 북한이 오판하고 있는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NHK 방송과 회견에서도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인내심을 갖고북핵 사태에 임해 왔으며 의회도 이를 지지했다"면서 "다른 6자 회담 참가국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원했기 때문에 미국은 북핵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을 서두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과 일본이 어떻게 북한을 다시 6자 회담에 끌어낼 것인 지에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앞서 11일 미국의 무성의로 6자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비난하며미국이 북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로 가져가면 `전쟁 억지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 신문 민주조선은 이날 미국과 일본, 프랑스, 호주 등이 오는 26-27일일본 도쿄만(灣)에서 대량살상무기 부품을 실은 선박을 나포하기 위한 해상 훈련을실시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미국 정책의 범죄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력 비난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평양발(發)로 보도했다. (도쿄.평양 AP.이타르-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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