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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치료에 큰 도움 '기능성 쌀' 종자 개발
입력2009-12-22 10:13:03
수정
2009.12.22 10:13:03
포스텍 안진흥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빈혈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쌀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안진흥 교수 연구팀은 벼의 철분ㆍ아연 함량에 영향을 미치는 OsNAS3 유전자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빈혈치료 등이 가능한 기능성 쌀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기존 벼 종자의 철분 함량 강화를 위한 연구는 철 저장에 관여하는 페리틴(ferritin) 등과 같은 외부 유전자를 도입하는 것이 주종을 이뤘으나 안 교수팀은 유전자 활성을 높여주는 DNA 조각인 ‘인핸서(enhancer)’를 벼에 삽입, 철과 아연의 함량에 영향을 미치는 OsNAS3 유전자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경우 벼 종자의 철ㆍ아연 함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이 개발한 종자는 야생형인 동진벼와 비교할 때 철분은 2.9배, 아연은 2.2배 증가했고 종자의 철 형태도 흡수율이 떨어진다고 알려진 피틱산(Phytic acid)에 결합한 철의 양은 동일했으나 니코티아니민과 결합한 철의 양은 7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자를 빈혈 쥐에 섭취시키면 빈혈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안 교수는 “전세계 인구의 30%가 철분결핍성 빈혈을 가지고 있고 아연 섭취가 부족해 면역력 저하와 성장에 저해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이용해 철과 아연이 강화된 벼 품종을 개발할 경우 철ㆍ아연 결핍에 의한 빈혈, 면역력 저하 등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기능성 쌀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우리 쌀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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