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책 보내드립니다.' 연강재단이 벽지 초등학교에서 원하는 도서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12일 '도서ㆍ벽지 초등학교 책보내기' 사업의 하나로 강원도 홍천군 창촌초등학교 등 10곳에 도서 8,000권과 학습 기자재 등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의 책보내기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학교 지도교사가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신규ㆍ추천 도서를 선정해 재단에 신청하는 '맞춤식 도서지원'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책 읽기는 어린이들의 견문을 넓혀주고 창의력과 지혜를 가진 올바른 사람으로 자라도록 도와준다"며 "이번에 지원하는 책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은 앞으로도 도서ㆍ벽지 초등학교 분포율이 높은 지역을 꼽아 4년마다 한번씩 도서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연강재단은 지난 89년부터 '해외동포 책보내기 운동'을 펼쳐 중국ㆍ러시아ㆍ뉴질랜드 등에 각종 전문ㆍ교육서적, 월간지 등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동포에게 전달된 책은 41만권을 웃돌며 발송처도 50곳에 이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