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저렴한 보증금에 월세를 내고 살 수 있는 브랜드 아파트가 첫선을 보인다. 주인공은 대림산업이 오는 28일 인천시 남구 도화동 도화지구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도화'다. 이 단지는 정부가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1호다.
e편한세상 도화는 최고 29층 2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653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5블록과 6-1블록에 들어서는 2,105가구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6-2블록의 548가구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나온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기업형 임대주택은 △59㎡ 549가구 △72㎡ 608가구 △84㎡ 948가구로 구성되며 공공임대주택은 59㎡ 단일면적 548가구가 공급된다.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월 43만~55만원 내고 최장 8년 거주=e편한세상 도화 기업형 임대주택 전용 59㎡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43만원이다. 또 전용 72㎡는 보증금 6,000만원에 월 임대료 48만원, 84㎡는 보증금 6,500만원에 월 임대료 55만원으로 책정됐다.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큰돈이 들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5,000만~6,500만원대의 보증금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최상헌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e편한세상 도화는 정부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 기준인 5%보다 낮은 3%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업형 임대주택은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며 임차인이 희망할 경우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주택 소유 유무나 소득 제한, 청약통장 가입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등 브랜드 아파트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설계 측면에서는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4베이 위주의 특화평면을 제공한다. 시공 후에는 대림산업이 임대관리부터 시설관리, 사후관리(AS)까지 맡게 된다.
◇행정·상업시설 갖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도화=e편한세상 도화는 인천도시공사가 조성 중인 약 89만㎡ 규모의 도화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선다. 이 지구는 약 5,800여가구의 주거시설과 함께 행정기관 및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최 소장은 "주안국가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와 인천항으로 출퇴근하기 쉽고 구도심 지역이라 입주 시기 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며 "또 주변에 재개발과 도심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발전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가까운 지하철역은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과 도화역이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경인고속도로 도화IC와 가좌IC가 가까워 서울 목동과 여의도, 시청 방향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e편한세상 도화 분양홍보관은 인천시 남구 숙골로 113 일대 청운대학교에 있으며 모델하우스는 28일 남구 도화동 73-3 도화오거리 인근에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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