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 공직후보자추천위(이하 공천위)에 ‘의견’의 형태로 전달키로 했다.
비례대표의 공천배제 수도권 지역구는 서울 강남 갑ㆍ을, 서초 갑ㆍ을, 송파 갑ㆍ을, 양천갑, 경기 분당 갑ㆍ을 등 총 9곳이다. 이들 지역구는 새누리당의 전통 강세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비대위는 또한 영남권을 포함한 기타 지역에 있어서는 공천위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따라서 비례대표 공천이 원천 배제되는 지역구는 이날 확정된 수도권 9곳 외에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공천위가 후보자 분포나 지역 여론 등을 감안해 결론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들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거나 준비중인 비례대표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비례대표 의원 중 원희목 의원이 강남을, 정옥임 의원이 양천갑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아울러 적지않은 비례대표 의원이 새누리당의 세(勢)가 강한 대구ㆍ부산 등 영남권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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