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답게 안전하게 순항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장의 임무를 맡은 이 나라 지도자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의 임무완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세월호 사고 수습 과정에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이 미숙한 대처로 실종자 가족 및 여론으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들이 우리에게 맡겨진 신성한 임무를 선진 국회답게 제때 완수해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재정비하고,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야 할 것”이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계류중인 재난안전관리 법안을 조속히 심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일부 정치인들이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신중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민구·김지영 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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