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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세월호 참사, 집권당 대표로 머리 숙여 사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집권당 대표로서 깊은 책임을 통과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답게 안전하게 순항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장의 임무를 맡은 이 나라 지도자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의 임무완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세월호 사고 수습 과정에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이 미숙한 대처로 실종자 가족 및 여론으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들이 우리에게 맡겨진 신성한 임무를 선진 국회답게 제때 완수해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재정비하고,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야 할 것”이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계류중인 재난안전관리 법안을 조속히 심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일부 정치인들이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신중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민구·김지영 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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