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을 모아 주민자치센터로 가져가면 친환경화장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와 함께 4월부터 종이팩 자원순환 사업을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유팩·두유팩 등 종이팩 1kg을 묶어서 가까운 주민자치센터에 방문하면 친환경 화장지 1롤로 교환해 주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11년 10월 9개 시·군을 대상으로 첫 시범사업을 시행해 61톤을 거뒀다. 이어 2012년에는 12개 시·군으로 확대해 276톤을, 2013년에는 24개 시·군으로 확대해 499톤의 종이팩을 각각 거둬들였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도는 4월부터 31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교환 가능한 종이팩 종류는 우유팩·주스팩·두유팩 등 종이 음료팩이다. 종이팩 1kg은 우유팩 200㎖ 100매, 500㎖ 55매, 1,000㎖ 35매 정도가 된다. 종이팩은 100% 외국에서 수입한 천연펄프로 만들어져 고급 화장지나 냅킨 등 재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종이팩은 신문지·잡지 등 폐지와 섞여 배출되어 재활용되지 못하고 70%가 매립, 소각되고 있다.
김경기 경기도 자원순환 과장은“도민들이 종이팩 분리 배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종이팩 순환사업을 통해 외화도 절약하고 폐기물 처리비용도 감소할 수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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