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노래로 연기로 '까칠녀' 반란… 국민여동생 대변신

■ '나쁜' 소녀시대 '못된' 문근영


'나쁜' 소녀시대와 '못된' 문근영? 눈화장은 짙어졌다. 도도한 미소는 냉소적으로 보인다.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에는 성숙함이 묻어난다.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는 찾을 수 없다. '나쁜' 그리고 '못된' 국민 여동생들이 한데 몰려온다. 불과 1주일 전 2집 타이틀 곡 <오!>에서 '오빠를 사랑해'를 외치던 소녀시대가 변했다. 17일 신곡의 음원 공개와 함께 일명 '블랙 소시' 컨셉트로 돌아온다. '글램&시크' 룩으로 명명된 이들의 패션도 눈길을 끈다. 외양의 변화와 함께 노래의 메시지도 달라졌다. 오빠에게 애정공세를 펼치던 '여동생'에서 몹쓸 남자들의 행동에 당당하게 맞서는 성격 있는 '언니'로 탈바꿈했다. 문근영의 변화도 심상치 않다.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상큼 발랄한 '국민 여동생'의 이미지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31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ㆍ연출 김영조)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 말 그대로 '신데렐라의 언니' 은조. 세상을 비관하고 싸늘한 염세주의를 보여준다. 그의 변화는 복수나 원한을 위한 설정이 아니다. 세상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표정한 캐릭터다. 웃음기를 빼고 독기를 품은 인물이다. 소녀시대는 카리스마 넘치는 변신에 사활을 걸었다. 1월에 공개한 <오!>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블랙 소시' 컨셉트를 노출이 가능했을 정도로 3개월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 끝에 신곡을 준비했다. 타이틀 곡 <오!>보다 더 많은 스태프가 참여해 매달린 일종의 승부수다. 까칠한(?) '언니'로 등장하며 여성의 마음을 대변해 팬층의 '남초현상'을 극복하겠다는 계산이다. 소속사 측에서 이같은 변화를 남성 팬을 의식한 '섹시 컨셉트'가 아님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근영도 마찬가지. 그는 이번 작품으로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등에서 보여줬던 '국민 여동생' 이후 표류하던 그의 캐릭터에 새 숨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사활을 건 캐릭터 변화다. 강박증에 가까운 성격을 묘사하기 위해 피가 날 때까지 손톱을 뜯어내는 장면을 소화한 것은 이번 작품에 대한 그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 성인 배우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여동생들도 나이를 먹는 법이다. 비슷한 이미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변신을 꾀할 때다. 변화가 파격적일수록 이전 컨셉트와 거리를 둘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