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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민주 법안심사 불응땐 상임위 단독으로 열것"
입력2009-02-06 17:53:57
수정
2009.02.06 17:53:57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6일 "민주당이 상임위별로 법안심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해야 할 것"이라며 다음주부터 상임위별로 본격적인 법안심의에 나서달라고 독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대정부 질문이 끝나고 오는 19일 행정안전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까지 법안처리를 하지 않는 소극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임위에 가보면 아무리 복잡한 법안도 열흘 내에 논의를 마치게 된다"면서 "이제 민주당 의원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한나라당 의원끼리 할 수밖에 없다. 어차피 놀고 먹는 정당인데 응하지 않으면 빼고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2월 국회에서 일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지, 일을 안하고 태업하고 밖에 나가서 허위주장하고 장외투쟁이나 하려고 한다면 국민소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세비 10% 삭감'을 제안한 것과 관련,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쇼를 하더니만 아직도 안하고 있다"면서 "놀면서 국회의원 폼만 잡고 있으니 세비 10%가 아니라 20%를 반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 재외동포투표법이 처리된 데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이 보장되지 않은 것은 우리 뿐이었다"며 "재외국민 참정권이 보장됨으로써 앞으로 국내 정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원내대표는 "앞으로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는 국수주의적 자세로 접근해서는 안되며 한민족 네트워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당 국제위원회 중심의 재외국민 권익신장과 한민족 네트워킹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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