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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극장가, 3D영화 몰려온다

'몬스터 vs 에이리언' 등 블록버스터 10여편 개봉<br>업체들도 관객유인 위해 장비 확충·홍보 적극 나서

위쪽부터‘몬스터 vs 에이리언’ (2009년작)‘ 볼트’(2008년작)‘ 폴라 익스프레스’ (2004년작)

‘3D 영화’(Three Dimension Pictureㆍ3차원 입체영화)가 2009년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3D영화는 특수 제작된 작품을 편광안경을 쓰고 관람하는 3차원의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일으키는 영화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3D 영화는 1년에 2~3편 개봉하는데 그쳤을 정도로 상영편수가 적어 관객들에게 다소 낯설게 다가왔던 게 사실. 그러나 내년에는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이 대형 3D 애니메이션 등을 잇달아 개봉해 기대를 갖게 한다. 이에 따라 CJ CGV, 롯데시네마 등 극장들은 3D 디지털 장비를 보강하는 등 시장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몬스터…’ 등 할리우드 3D 화제작 10여편 개봉 = 올해 개봉한 3D영화는 ‘플라이미투더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볼트’ 등 3편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내년에는 총 10여편의 3D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2월에는 호러 영화인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이 극장에 걸린다. 그 동안 애니메이션이 3D로 제작된 경우는 있지만 공포 실사 영화가 입체영화로 개봉하기는 사실상 처음. 4월에는 제프리 카젠버그가 드림웍스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몬스터 vs 에이리언’과 소니-디즈니의 다큐멘터리 ‘조나스 브라더스’가 관객을 만난다. 성수기인 7월까지 ‘해리포터 시리즈’와 ‘아이스 에이지3’ 등 3편이 추가로 상영되며 하반기에도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블록터스터 ‘아바타’ 등 4~5편이 제작, 개봉돼 그 어느 해보다 3D영화가 풍년을 이룬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티켓보다 비싸 극장 수익에 도움 = CGV 등 극장들은 내년도 3D영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3D디지털 상영장비를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CGV는 현재 17개의 3D상영 필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10여개 가량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다. CGV와 비슷한 규모의 상영장비를 갖추고 있는 롯데시네마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구입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업체들이 수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자,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3D영화가 일반 영화에 비해 관람료가 35~40% 높아 극장 수익에 도움을 주기 때문. 특히 3D영화는 원천적으로 불법복제가 불가능한 탓에 극장을 찾지 않으면 감상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불법 복제로 인한 관객 감소현상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부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이에 앞서 극장들은 3D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CGV는 3D영화 ‘폴라 익스프레스’ ‘산타와 스노우맨’ 등 4편의 영화를 CGV용산관 등에서 특별 상영한다. 3D영화 티켓 값(1만4,000원)보다 저렴한 6,000원에 입장할 수 있으며 VIP 멤버십 회원 등은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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