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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닭농장서 의사 AI 발생

고병원성 여부 4일 판정

올해 첫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닭이 전북 김제에서 신고돼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전북 김제의 닭 사육농장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1차적으로 의사AI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산란계 15만마리를 기르는 곳으로 지난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닭 2,380마리가 폐사했다. 고병원성인지에 대한 최종 확진은 4일 새벽 내려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판정에 대비해 해당 농장의 닭과 달걀의 이동을 제한하고 달걀 유통상황과 발생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또 AI 발생농장 닭의 살처분 매몰을 준비하고 양성판정 전이라도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창섭 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은 “아직 고병원성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발생시기상 철새가 감염시킨 것이 아니라고 판단되므로 중국ㆍ인도 등 AI지역에 다녀온 농가고용인이 있는지 여부 등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가의 피해가 크고 인체전염 가능성이 우려되는 고병원성 AI의 국내 발생은 지난해 3월6일 천안을 끝으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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