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흥 및 흑석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지역 일부에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시흥ㆍ흑석지구 내 존치지역 일부의 제1종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두 지역에는 서울시내 재촉지구 중 처음으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은 기존 철거형 재개발ㆍ재건축 대신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공공의 지원 아래 필요한 공공시설을 설치하는 정비사업이다.
서울시는 현재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의 시범사업으로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2곳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지역 3곳 ▦다가구ㆍ다세대 밀집지역 2곳 등 총 7곳을 추진 중이다.
정비사업 계획안에는 ▦마을 내 커뮤니티를 위한 상징적 공간 조성 ▦보행안전을 위한 CCTV 설치 ▦테마가 있는 시설물 설치 ▦특화가로 계획 마련 ▦주차장ㆍ담장 등 환경 개선을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시 ▦그린파킹사업 등이 포함된다.
시는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시흥ㆍ흑석지구에 대해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내 공공시설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성태 서울시 주거환경과장은 "재촉지구 내 재생사업의 첫 사례인 만큼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