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내준 北… 동해 차지한 중국
北, 中에 청진항 개방…3·4호 부두 30년간 임대中 동해 뱃길 가동 본격화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북한이 나진항에 이어 청진항을 중국에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의 동해 뱃길 가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연변일보는 지린성 투먼시 소재 민영기업인 옌볜하이화그룹이 지난 1일 평양에서 북한항만총회사와 정식 계약서를 체결하고 청진항 해운항만합작경영회사를 공동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서 북한과 중국은 연간 물동량 처리능력 700만톤 규모인 청진항 3·4호 부두를 30년간 공동 관리ㆍ이용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측은 부두와 노천화물적치장 30년치 임대료에 해당하는 612만유로(약 87억원)를 합작사 자본금으로 출자했으며, 중국측은 전체의 60.46%에 달하는 943만유로를 출자했다.
신문은 합작경영회사가 북한의 청진항 건설과 중국의 뱃길 확보 전략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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