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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버냉키 양적완화 축소 언급 여부 촉각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양적완화로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이른바 ‘출구 전략’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지가 최대 관심사다.

우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전반적 경제전망 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버냉키 의장이 연준의 채권 매입, 양적완화의 축소 시점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회의록도 공개된다. 또 버냉키 의장은 물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외에도 4월 기존주택매매(22일)ㆍ3월 주택가격지수(23일)ㆍ4월 신규주택매매(4월) 수치 등 미국의 주택경기를 알 수 있는 지표들이 공개된다. 최근 주택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거품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이들 지표들의 연준의 출구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거리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이 21ㆍ22일 양일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국채 매입 규모나 통화공급량 등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날 회의 이후 엔ㆍ달러 환율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정상회담이 회원국 정상들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한 긴축완화 정책, 세제 개혁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에서는 23일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경기확장을 뜻하는 50을 소폭 웃도는 5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록 지난달 제조업 PMI가 50.4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50을 넘어섰지만 3월(51.6)에 비해서는 내려가면서 중국 경기 후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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