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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한 소처럼 노력해 뭔가 해낼것"

LPGA 진출 소띠 동갑내기 배경은·이지영등 우승 다짐

왼쪽부터 배경은, 이지영

“소가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우직함을 가진 것처럼 꾸준히 노력해 반드시 뭔가 해내겠습니다.”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아 소띠 여자 골퍼들이 최고 성적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따르면 배경은과 이지영 등 미국LPGA투어에 진출한 85년생 동갑내기 들이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KLPGA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두며 2005년 국내 상금 왕에도 올랐던 배경은은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는 단 한차례만 톱 10에 올라 상금랭킹 74위로 처졌고 후원사와 재계약 하는데도 실패했다. 지난해 말 KLPGA투어‘ADT캡스 챔피언십 2008’출전 이후 한 달 동안 국내에서 체력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배경은은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 고지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또 “전반기는 미국 투어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국내 투어 참가도 늘려 지난해(5개)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지영은 미국 올랜도에서 샷을 다듬고 있다. 2006년과 2007년은 12월 한달 동안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던 것과 달리 2008년에는 2주만 국내에 머물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2009년 시즌 준비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다. 2005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미국에 진출한 그는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지영은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실력 부족에는 연습만이 답이다”라며 연습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내파 소띠들도 마음 단단히 먹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무대에서 U턴해 지난해 우승(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전)감격까지 맛본 조아람(ADT캡스)와 2005년 우승(메리츠금융 클래식)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최우리, 국내 여자 최장타자로 손꼽히는 이혜인(푸마), 고등학교 시절을 호주에서 보내고 2004년 KLPGA에 입문한 한민지 등이 85년생 소띠들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우승’을 목표로 체력 훈련과 샷 다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73년생이며 2009 KLPGA 정규 투어 시드전 11위 성적으로 올 시즌 사실상의 풀시드를 획득한 김현령은 “요즘 보기 드문 30대 중후반 선수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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