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재무부는 경제성장 둔화세가 올해까지 지속되겠지만 내년에는 4%대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장 전망치인 2.4%보다 상당히 낙관적인 수준이다. 지난주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도 올해 성장 전망치를 3%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5%에서 시작했으나 국내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6번째 하향조정을 겪는 실정이다.
브라질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인 지난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 급성장했다 2011년에 다시 2.7%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성장률은 0.9%에 머물렀다.
올해 상황도 그다지 밝지 않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대비 올해 1ㆍ4분기 성장률은 0.6%였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지난 26일 재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브라질 경제는 현재 ‘미니 위기’를 거치고 있으며 혼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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