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기획재정부의 안전 분야 우선 투자 방침에 따라 2015년도 소방방재청 소관 국민안전예산을 올해(8,725억원)보다 약 23% 증가한 1조75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예산에는 기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노후 소방장비 보강에 국비 1,000억원을 반영했다. 올해까지 소방장비 보강 비용은 시도에 맡겨져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방재청 예산에 노후 장비 보강 지원비용이 들어간 것이다. 이에 따라 방재청의 소방 예산은 올해 945억원에서 2,087억원으로 120.1% 확대 편성된다.
늘어난 소방예산은 재난현장 소방대원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개인안전장비(255억원), 노후 소방자동차(456억원), 첨단구조장비(170억원), 다목적 소방헬기(72억원), 대테러 및 특수 소방장비(47억원)를 보강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화학물질 등 특수사고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시흥과 구미 등 6개 산업단지 내에 설치한 정부합동방재센터의 건물 신축에도 223억원을 배정했다. 첨단 특수차량 및 장비 보강에도 11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재해위험지역정비, 소하천정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등 생활주변의 재난예방사업 예산은 6,272억원에서 6,987억원으로 715억원 증액된다.
훈련 강화와 재난안전 기술개발을 위해 소방보조인력양성 및 운영에 188억원, 참여형 안전훈련에 17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안전기술개발연구(R&D) 투자도 올해 313억원에서 내년 364억원으로 증액될 예정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안전이 곧 복지이자 투자"라면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국가 안전예산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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