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사드) 문제는 공개적으로 논의해서 결정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통해 사드 도입과 관련한 당내 총의를 묻겠다고 한 데 공개 회의 석상에서 반대 입장을 제기한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정부가 도입을 결정한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입 규모와 시기를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지만 전략적 도입 문제는 그렇게 논의해서는 안 된다”면서 “전략적 논의 단계에서 우리 당 대표와 원내대표, 국방위원회 위원장 분들이 비공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겠지만 이 문제는 신중하게 국가 이익에 맞춰서 진행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무특보에 임명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역시 지난 10일 의총에서 사드를 논의하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당내에서 의총을 통한 사드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이 제기되면서 3월 말 의총을 통해 사드 도입 논의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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