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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부회장 세번째 검찰 출석

최재원 SK부회장이 22일 검찰에 세 번째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최 부회장의 이날 소환조사를 끝으로 SK 총수 일가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최태원 회장과 최 부회장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청사에 도착한 후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최근 소환한 최 회장에게서 얻은 진술과 최 부회장의 그 동안 진술이 일부 엇갈리는 점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18개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992억원을 전용하는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992억원 가운데 497억원이 최 회장의 선물투자를 맡아온 SK해운 고문 출신 김원홍씨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부회장은 또한 자신이 차명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베넥스인베스트먼트가 고가에 사들이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최 부회장은 1차 검찰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 두 번째 조사에서는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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