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08년 총리를 지낸 후쿠다 전 총리는 22∼24일 서울에서 양국 국회의원과 지식인 등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리는 한일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한일포럼에는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자민당 총무회장,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민주당) 등도 참석한다.
자민당 안에서 대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는 그룹에 속하는 후쿠다 전 총리는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키 위해 방한, 박 대통령과 면담했고 지난달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 새 청사 개관식에도 자리했다.
그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감정이 격앙돼 있을 때도 서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중요하다"며 "(한일) 정상 간에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후쿠다 전 총리가 이번 방한 기간 박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후쿠다 전 총리가 입국 당일(22일)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에 따라 박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후쿠다 전 총리 등의 방한은 광복절 이후 추진되고 있는 한일관계 정상화 모색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2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이병기 주일대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 등 외무성 수뇌부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외무상은 G20회의 등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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