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07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4월 CBSI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 및 조기집행으로 전월 대비 7.6포인트 상승한 80.0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CBSI는 건설업체들의 유동성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인 14.6까지 떨어진 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체감경기가 호전되고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SOC 예산 증액 및 조기집행으로 1월부터 시작된 공공공사 수주 증가 현상이 체감경기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5월 CBSI지수 전망치는 87.9를 기록, 체감경기 회복세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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