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엔카의 모회사인 SK C&C는 카세일즈닷컴과 중고차 온라인유통 전문 합작사를 설립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C&C는 SK엔카의 온라인 사업부문을 분리해 내달 초 신설 법인인 'SK엔카닷컴'을 설립하고 카세일즈닷컴에 지분 49.9%(24만9,999주·1,175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SK엔카닷컴은 SK C&C의 자회사로 운영되며, 카세일즈닷컴과 함께 양사는 중국, 일본 등에서 온라인 중고차 오픈마켓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SK엔카닷컴이 중고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와 수요자가 직접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인 셈이다.
이밖에 SK엔카닷컴은 차량 시세·정보 서비스, 영업·재고관리 등 판매 솔루션 사업, 차량 매매지원 컨설팅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철 SK C&C 엔카사업부 전무는 "카세일즈닷컴의 앞선 온라인 거래 서비스에 엔카의 보증제도를 접목해 중고차 산업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엔카는 기존 오프라인 중고차 사업을 맡게 된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카세일즈닷컴은 지난해 매출액이 2,069억원, 시가총액은 1조9,000억원 규모였다. 카세일즈 닷컴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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