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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브랜드 하우징] 한국토지주택공사 'new'

아파트에 한옥 접목한 '한국형 주택' 첫선<br>안마당형 등 4개타입 구성… 올 12월 분양 하남에 첫선<br>부분임대·재택근무 가능한 'Two in One' 주택도 선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통적 요소를 가미한 한국형 주택과 투인원 신주택, 쉐어형 주택 등 미래형 주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형 주택의 4가지 타입 중 안마당형의 모습.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우리나라 주택문화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전신인 대한주택공사는 한국 최초로 아파트 단지를 조성했고, 한국토지공사는 신도시를 건설해 무주택자들에게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줬다. 경기도 분당 LH 본사 내에 있는 토지주택박물관은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변천사가 곧 LH의 역사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1960년대부터 주택을 지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앞장서온 만큼 LH는 민간 건설사 못지 않은 주택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하다 보니 민간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옛말이다. LH는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한국적이고도 미래지향적인 주택을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양식 주거형태인 아파트에 전통 한옥 개념을 접목시킨 '한국형 LH 주택'을 개발한 것이다. LH가 지난 2010년 개발한 한국형 주택은 총 4개 타입이다.

'사랑방형'은 손님을 맞이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한실형'은 거실과 주침실 사이에 안방공간(한실)을 마련해 주간에는 거실의 연장으로, 야간에는 주침실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안마당형'은 아파트 실내에 마당의 개념을 도입해 실내 조경이나 가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실형'은 거실과 작은 침실과 연계해 가족이 대화를 나누거나 행사 때 공간을 확장해 활용할 수 있다. 좌식생활을 그리워하는 중장년층을 주타깃으로 하는 한국형 LH 주택은 오는 12월 본청약을 실시하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B-7블록에 시범 적용된다.

LH는 또 1~2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재구성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주택 '투인원(Two in One)'을 개발,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투인원 주택은 나눔형(Home Share), 쌍둥이형(Twin), 복층형(Duplex) 등 3가지 모델로 나뉜다. 나눔형은 전용 74ㆍ84㎡ 규모로 개발한 것으로 노인층의 자녀가 유학이나 결혼 등으로 가족원 수가 줄어들 경우 여유공간을 활용해 부분임대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쌍둥이형은 전용 59㎡ 규모로 싱글족 등 1~2인 가구를 위한 주택이다. 공간을 균등하게 나눠 한쪽을 부분 임대나 재택근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통합사용할 때에는 3명 정도가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부분임대나 재택근무공간으로 사용할 경우 별도의 세대현관문을 설치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도록 했다.

복층형은 전용 84㎡형을 복층 개념으로 계획한 평면으로 1,3층에 각각의 세대가 거주하면서 2층을 양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층은 부분임대를 주거나 재택근무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LH는 투인원 주택과 함께 도심지역에 1명이 거주할 수 있는 20㎡ 내외 규모의 초소형 주택인 '쉐어형 주택'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쉐어형 주택은 말 그대로 '공용주택'으로, 세대내에는 욕실과 간이주방만을 설치하고 주방ㆍ식당, 세탁실, 라운지 등을 입주민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거형태다. 쉐어형 주택은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이나 캐나다에서 활성화됐고, 국내에서도 대학가 고시원이 이러한 쉐어형 주택으로 진화하고 있다.

쉐어형 주택은 기존의 원룸형 주택인 스튜디오 주택보다 작은 전용 12㎡형과 16㎡형으로 설계됐다. LH는 오랫동안 팔리지 않은 용지 중 주거용지로 변경이 가능한 부지에 쉐어형 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남미사 2100가구 등 총 3만2500가구


● 분양 계획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상반기에 전국 34개 지구에서 총 3만2,552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이중 수도권 분양아파트는 7,705가구로, 하남 미사ㆍ수원 호매실 등 대규모 보금자리주택지구가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약 65%에 해당하는 2만1,080가구며, 지방은 1만1,472가구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1만6,603가구, 국민임대주택ㆍ장기전세주택 1만1,068가구, 5ㆍ10년 공공임대주택 4,881가구 등 임대주택이 1만5,949가구다.

상반기 공급물량중 공공분양은 1만6,603가구며 ▦국민임대 1만818가구 ▦공공임대 4,881가구 ▦장기전세 250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하남미사 ▦군포 당동 ▦수원 호매실 ▦서울 강남 ▦인천 간석 ▦인천 서창지구 등에서 공공분양 물량이 나온다. 관심을 모으는 강남 보금자리지구의 경우 A7블록에서 오는 5월 765가구가 공급되며, 하남미사에서도 6월 중 2개 블록 2,156가구가 선보인다. 최근 입주가 본격화한 수원 호매실지구에서는 4월중 2개 단지 1,71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배후지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전 노은지구를 비롯해 강원ㆍ경북ㆍ대구ㆍ제주ㆍ충북ㆍ전북ㆍ경남 일대 혁신도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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