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사진) 강원지사가 사진집 출판기념회를 겸한 ‘소’ 사진전을 개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8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5전시실에서 월간 사진예술의 초대전 형식으로 첫 개인전을 열고 소를 소재로 한 30점의 흑백사진을 선보인다. 1993년부터 사진 활동을 시작한 김 지사는 그동안 소와 장승 등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해마다 춘천에서 ‘사진나루’ 그룹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선화랑에서 열린 명사 사진전에도 초대되는 등 꾸준히 작품을 발표했다. 이미 취미를 넘어선 김 지사의 사진 실력은 국내 사진계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강원도지사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업무가 바쁜 가운데도 틈틈이 카메라를 잡은 그가 소를 렌즈에 담기 시작한 것은 소가 가장 강원도적이면서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가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국내 최초의 공립 사진박물관인 영월의 동강사진박물관을 건립한 것을 비롯해 강원사진 다큐멘터리상을 제정하고 2002년부터 매년 8월 영월에서 열리는 동강사진축제를 지원하는 등 남다른 사진 사랑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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