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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멘토’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검찰출두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건설 브로커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출두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25일 오전 10시 38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한 최 전 위원장을 상대로 수수한 돈의 규모와 사용처,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최 전 위원장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에 기자들에게 "검찰에 왔으니까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은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로부터 인허가 로비 대가로 수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브로커 이모씨로부터 받은 돈을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여론조사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를 수사하면서 최 전 위원장에게 청탁자금을 줬다는 이정배 전 대표의 측근 곽모 상무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파이시티 개발사업은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약 9만6,000㎡에 백화점ㆍ물류시설 등을 짓는 복합물류단지 개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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