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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영남/지자체 패트롤] 고구마·장어쓸개로 만든 술 나온다

통영시, 내년2월까지 개발

욕지도 주민들이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바닷가에서 뜨거운 햇살과 거센 해풍을 맞고 자란 고구마와 바닷장어 쓸개를 이용한 술이 곧 출시된다. 24일 통영시에 따르면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욕지섬 고구마와 바닷장어 쓸개를 이용해 알코올 도수 20~40도 사이의 증류주 2종류와 리큐르주 1종류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통영시는 시비 1억원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 떨어진 욕지도에서 생산되는 욕지고구마는 바닷바람과 남쪽의 뜨거운 햇살을 받아 특유의 풍미를 지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상품성이 떨어져 싼값에 팔리는 고구마를 주원료로 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시 관계자는 "장어쓸개로도 술 개발이 가능하다는 국세청의 답변을 얻었다"며 "술을 개발하거나 생산한 경험이 있는 통영시민과 통영지역 단체를 상대로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참여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영시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최대한 반영해 욕지고구마술과 통영 바닷장어 쓸개술을 상품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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