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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 亞 개도국 7% 성장"

"선진국 더블딥 빠질수도"

유엔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약 7%로 전망하면서 선진국의 경우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지면 성장률이 1%포인트 가량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제이 치베르 유엔 사무차장은 7일 로이터통신에 "더블딥이 발생하면 성장률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성장률 하락폭은 1%포인트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아시아 개도국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전망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ADB는 중국, 인도, 싱가포르, 파푸아 뉴기니, 아제르바이잔 등 아시아 개도국 45개국에 대한 2010년 전망 보고서에서 2009년 5.2%였던 성장률이 2010년 7.5%, 2011년 7.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치베르 사무차장은 "유로화 문제는 여전히 매우 큰 이슈다. 더블딥이 발생하면 아시아 지역의 몇몇 국가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유럽이 침체에 들어간다고 해서 미국이 자동적으로 침체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아시아 주요 개도국은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수출에 민감한 국가보다 더블딥 침체에 더 잘 견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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