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 당국은 일간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가 들어선 건물에 이날 새벽 누군가가 인화 물질을 던져 화재가 발생했고, 서류들이 불에 탔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화재로 보관하던 서류들이 불탔지만, 마침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신문사 인근에서 청년 2명을 용의자로 붙잡아 이번 사건이 이슬람 풍자만화를 게재한 것과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신문사 건물 지하에 있는 자료실에서 여러 개의 돌멩이와 화염병을 발견했다”고 말했지만 용의자의 신원이나 자세한 내용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이 신문사는 샤를리 에브도가 테러공격을 당한 다음날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게재해 살해된 언론인들과 연대감을 표시했다.
이 신문사의 프랑크 니게마이어 편집장은 dpa 통신에 “방화 공격에 충격 받았다. 함부르크같이 자유롭고 코스모폴리탄적인 도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데 대해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샤를리 에브도의 풍자만화를 실은 다른 일부 독일의 전국지와 지방지에 대해서 경찰이 경비를 강화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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