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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동남아 고급차 시장 달린다

베트남서 '에쿠스' 신차 발표회… 내년엔 신형 쏘나타도 출시

현대차가 동남아시아 고급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현대차는 럭셔리 세단 '에쿠스'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후 동남아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 베트남 고위 관료 및 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쿠스'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고급차 시장에 첫 도전장을 던진 현대차는 벤츠•BMW•렉서스 등 세계 최고급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베트남 상류층의 고급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에쿠스와 함께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를 우선 투입하고 내년 초에는 투싼ix와 신형 쏘나타를 잇달아 출시해 모델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최근 5년간 산업수요가 2.4배 증가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는 지난해 약 9만대가 판매됐다. 2007년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현대차는 지난해 1만539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1.7%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4%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지난해 2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되며 거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를 위해 내년 초 싱가포르•필리핀•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쏘나타와 투싼ix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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