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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정기술 수입장벽 낮춰라"

폴슨 美재무, 위안화절상 부작용 우려도 일축

중국을 방문중인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4일 중국과학원 강연에서 “청정기술에 대한 수입장벽을 낮추라”고 중국측을 압박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12월 미ㆍ중전략경제대화에서 향후 10년간에 걸친 장기간 협력 아래 에너지와 환경정책에서 광범위한 공조를 약속했으나, 중국의 청정기술 제품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현재 경제성장 속도나 번영의 정도로 볼 때 능히 첨단 에너지 및 환경기술에서 미국과 세계 여타 국가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서 “오는 6월 열리는 미ㆍ중전략경제대화에서는 에너지ㆍ환경기술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세 등이 최우선 해결과제로 다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중국과학원에서의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지금 중국 경제는 이미 상당히 방대해졌으며 글로벌경제와의 결합도도 매우 높다”며 “위안화 환율이 중국의 잠재적 경제기초를 반영하지 못하면 위험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위안화 절상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한 뒤, “위안화 절상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중국 경제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위안화 절상의 부작용 우려를 일축했다. 폴슨 장관은 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을 만나 “위안화 환율이 현재 시장에 기초하지 않고 있다”며 “위안화가 경제의 기본적인 측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폴슨은 티베트(西藏)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위안화 절상 및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중국측의 실질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폴슨 장관의 압박에 영향을 받아 달러 대비 기준환율 7.0192위안으로 전날의 7.0292에 비해 대폭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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