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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포드회장 "무보수 근무"

포드社 흑자전환까지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포드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가 무보수 근무를 선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포드자동차의 회장 겸 CEO인 빌 포드는 회사 재정이 흑자로 돌아설 때까지 모든 급여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포드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자부적격채권) 등급’으로 강등시킨 데 이어 무디스도 포드의 등급을 투자 가능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포드의 주력 자동차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을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포드 창업자의 손자인 빌 포드 회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실적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회복되고,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모든 보상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포드 회장은 지난 2001년 회장직에 오른 이후 현금 형태의 급여는 사양해왔으나, 지난해 스톡옵션을 포함해 회사로부터 2,200만달러의 보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포드 회장의 이런 의지에도 불구, 포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3% 하락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1ㆍ4분기 말인 현재 포드의 부채규모는 1,613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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