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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장관 "8월에 할머니 돼요"

"장관 관두고 내가 애 봐줄수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전재희(61ㆍ사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올해 손주를 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전 장관의 아들 김정민(33)씨의 부인 김모(32)씨가 현재 임신한 상태로 오는 8~9월께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전 장관의 아들 부부는 지난해 11월29일 결혼했다. 전 장관은 취임 이후 줄곧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를 화두로 던지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때로는 "내가 더 낳을 수도 없고…"라는 말로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자녀들이 적령기를 넘기도록 결혼을 하지 않아 체면이 서지 않았으나 이번에 아들 부부의 임신 소식을 접하고 크게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전 장관은 정부 부처 사무관으로 있는 며느리와 평소 자주 통화하는 등 바쁜 일정 중에도 며느리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맞벌이 가구 보육 문제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전 장관은 "(아들 내외의) 애를 봐줄 사람이 없으면 내가 장관 그만두고 보겠다"고 할 정도로 예비 손주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는 것.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좋지 않았던 남편의 건강이 최근 크게 호전된데다 아들 부부의 임신 소식까지 더해져 경사가 겹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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